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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펄펄 끓는 제주‥첫 온열질환 사망

남민주 기자 입력 2026-07-21 19:20:00 조회수 64

◀ 앵 커 ▶
푹푹 찌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8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가운데, 
야외 작업 현장과 밭은
말 그대로 가마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남민주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방 열화상 감지 드론이 촬영한 
제주 애월읍의 한 수박밭입니다.

나무가 서 있는 곳을 제외하곤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면 온도를 직접 측정해 보니 
섭씨 50도 안팎까지 치솟습니다.

타들어가는 뙤약볕에 
농민들은 이른 새벽 작업을 마칠 수밖에 
없습니다.

◀ INT ▶ 이복희
"아침에 너무 더우니까 (새벽) 5시에 가서 하고‥낮에 못해요. 못해. 너무 더워가지고 작업을 못하고, 판매하는 건 할 수 있어요."

폭염의 기세는 주택가도 위협합니다.

지난 16일, 집에서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던 80대 여성이 
치료를 받던 중 나흘 만에 숨졌습니다.

올해 제주 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인데,
폭염과 함께 온열질환자 발생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 타가 CG ]
6월까지 11명에 그쳤던 온열질환자는
이달에만 25명이 추가돼
현재 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 더 늘었습니다.

제주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지난해보다 보름 빨라졌는데,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 INT ▶ 김남국 / 제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온열질환은 40-6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65세 이상 노년층도 전체 환자의 약 25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습니다.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도 연안해역에도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고
제주도는 양식장 피해가 없도록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에서는 
해마다 100명 안팎의 
온열질환자가 나오는 상황.

기상청은 당분간 
30도를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낮 시간대 야외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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