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은 서귀포 문섬 앞바다에서
귀상어 사체가 발견됐는데요.
그런데, 해양경찰은
귀상어가 발견된 사실을 알고도
시민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살아있는 상어는 아니었다지만
해경의 대응은 적절했는지
조인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서귀포 문섬 앞바다에서
귀상어가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것은 지난 17일.
스쿠버다이버를 태운 낚시어선의
스크류에 그물이 걸리자
해경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귀상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 INT ▶ 이성훈 / 낚시어선 선장
"예인해서 들어와서 그물 풀고 그물
올리는 과정에서 귀상어 걸린 거 확인해가지고 해경에 인도 조치하고…"
그런데, 해경은 귀상어 사체를
제주대 연구팀에 인계한 뒤
언론에 공개하거나
시민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귀상어가 발견된 다음 날
붉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되자
해경은 그물을 제거한 뒤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 st-up ▶
"서귀포 앞바다에서 발견된 귀상어입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볼 수도 있는데요.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하는
어종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귀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었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은 위험성이 높은 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다에서 상어를 목격하는 것 만으로도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 INT ▶ 김병엽 /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물 속에서 상어를 바라봤을 때 해녀분들이나 사람들이 해수욕장에서 바라봤을 때에는 굉장히 심적 부담감이 크거든요.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심장마비도 올 수 있고 해녀들도 쇼크사가 올수도 있고 해가지고"
제주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상어나 사체가 15차례 신고됐지만
해경이 언론을 통해 발표한 것은
한 번 뿐이었습니다.
상어 출몰이 잦은 호주나 미국에서는
SNS나 앱으로 실시간 전파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정보를 제공할지
명확한 매뉴얼이 없기 때문입니다.
[ CG ] 해경은 이번에
보도자료를 낼지 검토했지만
최초 신고가 선박에 그물이 감기는 사고로
접수돼 정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어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는
지적에는 공감한다며
앞으로 또다시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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