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는 피서철마다
해수욕장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작년부터 파라솔과 평상 대여료를 낮추고
모든 해수욕장에서
같은 값을 받기로 했는데요.
비난 여론이 잠깐 주춤한 사이
아니나 다를까 일부 해수욕장이
요금을 다시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년 전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평상 대여 요금을 6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내렸던 협재해수욕장.
전국적인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제주도가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열고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겁니다.
그런데 올해는
대여료가 다시 5만 원으로
2만 원 올랐습니다.
◀ INT ▶장재현 / 해수욕장 이용객
"3만 원인 줄 알고 이렇게 왔는데 현장에서 5만 원으로 작년보다 올랐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가격이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는데…"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마을회는
운영비와 인건비 등이 늘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 SYNC ▶마을회 관계자(음성변조)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하니까 (인상)한 건데 (해수욕장) 금액이 각각 다 다르다니까 통일된 게 아니고…"
근처에 있는 금능해수욕장도
같이 요금을 올렸습니다.
평상 대여료를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주차가 가능한 평상은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 SYNC ▶마을회 관계자(음성변조)
"평상 가격이 작년에는 3만 원이었어요. 그런데 모든 게 다 비싸지고 그러다 보니까 (제주도에서) 지침 같은 거는 따로 온 건 없고요."
제주도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도 12개 해수욕장에서
평상과 파라솔 대여료를 인하해
관광객 부담을 낮추고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췄다고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해수욕장협의회를 통해
가격을 확정했다고 밝혔지만
현장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 INT ▶제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일반적인 규격보다 거기가 좀 더 커요. 일반 평상이 아니고 방갈론가 이렇게 표기해서 거기서 5만 원만 받고 있거든요. 시장 원리에 의해서 저희가 (가격을)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비계삼겹살과 해수욕장 평상 대여료 등
잇따른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전국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홍역을 치렀던 제주 관광 산업.
대책을 내놓은 지 채 1년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요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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