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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18일째‥"호흡하기 힘들어요"

남민주 기자 입력 2026-07-24 19:20:00 조회수 43

◀ 앵 커 ▶
제주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20일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들 더위에 힘들겠지만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야외 노동자들은 
유독 더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남민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열평 남짓한 방에 
혼자 사는 홍중화 할머니.

바닷가 주변에 사는 탓에 
덥고 습한 공기가 하루 종일 집안에 흐릅니다.

문을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었지만
뜨거운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에어컨이 있지만 
생활지원사가 찾을 때만 켜고 
더위를 식히는 정도입니다.

◀ SYNC ▶
"에어컨 아끼지 말고 항상 한 번씩 돌려. 선풍기도 적절히 사용하고."

높은 전기요금 걱정에 
결국 할머니가 택한 피서법은 
노인정을 오가며 
더위를 식히는 방법 뿐입니다.

◀ INT ▶ 홍중화(89세)
"작년보단 한 몇 곱 덥지. 요즘은 어딜 가질 못하니까 경로당에서 오면 집에서만"

숨 막히는 더위는 
도로 위 야외 노동자들에게 더 가혹합니다.

보호 장비에 마스크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여기에 차량들이 내뿜는 엔진 열기와 
아스팔트 지열까지 더해져
아무리 달려도 
쏟아지는 땀은 그칠줄 모릅니다.

◀ INT ▶ 여 훈
"아스팔트 지열이 너무 높고 이제 그 온도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신호 걸렸을 때나 정차했을 때 이제 호흡하기가 좀 힘들고요."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까지 나오자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이동 노동자 쉼터에 얼음물과 포도당 영양제 등
폭염 대비 물품을 비치하고, 
재난 도우미 8천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를 
매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 st-up ▶
"폭염 속 야외 노동자와 독거어르신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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