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청소년 사이버 도박은
평균 진입 연령이 초등학생일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탈이 아닌
'질병'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낙인이나 처벌보다는
조기 발견과 치유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춘천MBC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트북 화면 속 도박을 끊으려는 학생과
상담사가 화상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 SYNC ▶ 황정민/상담사
6개월 만에 (도박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는 뭐예요?
◀ SYNC ▶ 중학생 내담자 (음성변조)
그냥 제가 갖고 싶은 사고 싶은 게 있어서…
불법 사이버 도박에 빠진 지 3년.
경찰에 자진 신고한 이 학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일상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SYNC ▶ 황정민/상담사
(친구가) 이거 가입해서 꽁머니 받게 해줘 이런 식의 권유를 한다면?
◀ SYNC ▶ 중학생 내담자 (음성변조)
거절해야죠.
이처럼 강원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경찰의 자진신고 기간 접수된
청소년 40여 명을 상담하는 한편,
학교를 찾아가는 예방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학생 대상 도박 예방 교육이
한 해 2번 이상으로 의무화되면서,
지난 5월까지 도내 학생 만 천여 명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에 더해, 강원도교육청은
도박의 매개체가 되는
스마트폰 접촉 최소화를 위해
스마트폰 청정 학교 정책까지 마련했습니다.
◀ INT ▶ 강삼영 / 강원도교육감
스마트폰 청정학교에는 2G폰, 공신폰이라고 하는 것을 무상으로 제공해서 학부모들 부담도 줄이고…
전문가들은 특히,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신 경찰에 신고하고,
상담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INT ▶ 박병선/강원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
(부모님들께서는) 청소년의 도박 빚에 대해서 대리변제를 해 주시면 그것은 문제를 단순히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꼭 인지해 주시고..
하지만 도내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원주 한 곳뿐.
면적이 넓은 강원도의 특성상,
다른 시군 지역 학생들은 대면 상담을 받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한 번 빠지면
성인기까지 이어지기 쉬운 사이버 도박에
청소년들이 발을 들이지 않도록
접근성 높은 상담과 치유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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