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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만에 승인된 아파트‥타임라인의 비밀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7-30 19:20:00 조회수 76

◀ 앵 커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의
정치권 로비 의혹 오늘도 속보로 
이어가겠습니다.

아파트 시행사가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에 
선거자금 1억 원을 지원하고 
룸살롱에서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금품과 향응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을 전후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4년 전 타임라인을 재구성해봤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2년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오영훈 당시 국회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닷새 뒤인 5월 2일 오후 5시 27분 
아파트 시행사 직원은 
오영훈 후보의 보좌관에게
접대 장소인 
제주시 연동의 룸살롱으로 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합니다.

다음날인 5월 3일 
아파트 시행사 대표인 이재기씨가 
오영훈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보좌관에게 현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시행사 직원은 증언합니다.

◀ INT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당시 직원 
(5월 3일에는) 보좌관이 주차장 쪽으로 내려오고 이재기(시행사 대표)가 차에서 내려서 둘이 얘기하며 돈을 전달했죠. 종이가방 있잖아요."

사흘 뒤인 5월 6일 
오영훈 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한 
문대림 전 JDC 이사장과 통합캠프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5월 말
시행사 대표 이재기씨가
모델 하우스 부지 앞에서
보좌관에게 현금 5천만 원을 
또다시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 INT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당시 직원
"(5월 말쯤에는) 모델하우스 부지 앞 횡단보도 쪽 인도에서 따로 만나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전달했고요."

곧이어 5월 30일 
아파트 시행사는 
사실상 마지막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제주시에 신청했습니다.

다음날인 5월 31일 저녁
오영훈 후보는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총력유세를 펼쳤습니다.

유세장소는 
아파트 시행사가 
모델하우스를 지으려고
빌려둔 땅이었습니다.

하루 뒤인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오영훈 후보는 
제주도지사에 당선됐고 
한달 뒤인 7월 1일에는 
도지사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7월 26일 제주시는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시행사가 승인을 신청한지 
57일 만이었습니다.

제주시가 공동 시행자로 참여한 
민관합동개발사업인 
오등봉공원 아파트는 
신청에서 승인까지 6개월
중부공원 아파트도 
4개월이 걸렸습니다.

효성 해링턴 같은 민간 아파트는 
심의가 더 까다로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였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당시 
제주하수처리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아파트 신축 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았고 
건설업계가 집단적으로 반발하던
시기였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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