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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호형호제한 '제주판 명태균' 이재기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7-31 19:20:00 조회수 439

◀ 앵 커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정치권 로비의 중심에 있는 이재기 씨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당원을 모집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재기 씨는 
제주지역 개발사업의 성공 여부가 
인허가와 지역 여론에 달려있다며 
정치인들과 호형호제하는 
인맥을 쌓았다고 과시해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분양권을 사고 파는 
이른바 떴다방 부동산업자였던 
이재기 씨가 제주에 온 것은 2016년

제주지역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파트 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이 씨는 아파트 개발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SYNC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시행사 대표(2021년 10월 20일)
"제주도는 있잖아. 전부 궨당 사회야. 궨당이 친척이야. 전부 궨당으로 다 뭉쳐 있어. 그래서 육지 사람들이 힘든 곳이야. 여기 인허가? 삼성, 현대? 좋아하고 있네. 다 빠꾸(불허)고 막 진절머리 나는 곳이여. 여기가 제주도가"

난개발 논란 때문에 
지역 여론이 개발사업에 부정적인 점도 
부담스러웠습니다.

◀ SYNC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시행사 대표(2021년 10월 20일)
"지금 오등봉 (도시공원 아파트 개발) 봐라. 맨날 지금 떠들고 막 난리가 나. 지역에서 반대하고 그러면 끝나. 다반사야. 허가 내줬던 것도 반대해서 취소해 버리잖아. 표랑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

결국, 이재기 씨는 아파트 인허가를 앞두고 
정치권 인맥쌓기에 나섰습니다.

2020년부터 4년 동안 
제주도의회 의정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종교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시행사 직원들은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에게 국민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해줬고

2022년 지방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영훈, 문대림 당시 도지사 후보와 
양영식 도의원에게 
당원을 모집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기 씨는 
문대림 당시 JDC 이사장이 
자신을 형님이라고 부른다고 자랑했고

◀ SYNC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시행사 대표(2021년 10월 20일)
"문대림이는 친문쪽에서도 아주 막강한 친구여. 대림이는 여기 수시로 찾아와. 문대림이는 항상 '형님 도지사 돼서 형님, 진짜 잘 모시겠습니다.' 이거 틀어줄 수도 있어. 전화 와서 그래, 항상."

오영훈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자신이 아우라고 부른다며 
정치권 인맥을 과시했습니다.

◀ SYNC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시행사 대표(2021년 10월 20일)
"엊그저께도 내가 오영훈 보좌관이랑 공 치고 왔는데 술집 나가면 아우, 아우 그래. 근데 이제 밖에서 밥 먹고 남들이 보통 그러면 보좌관님, 보좌관님 깍듯하게 해주고, 무슨 얘기냐면 여기는 지역이랑 같이 동화가 돼야 돼"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재기 씨의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한 
감사와 수사, 감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위성곤 / 제주도지사
"감사위원회에서 감사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관련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통해서 이 문제가 정리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필요하다면 저희 청렴감찰단에서 관련 내용을 감찰해보겠습니다."

특히, 아파트 시행사 직원들은
2022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이재기 씨의 지시를 받고
거액의 뭉칫돈을 수시로 인출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치권 로비 의혹이 
어디까지 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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