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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다 날아가" '유착'인가, '허세'인가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8-04 19:20:00 조회수 176

◀ 앵 커 ▶
정치권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부동산업자 이재기씨 속보입니다.

이재기 씨는 
자신이 경찰서장을 날릴 수 있고
검사한테도 달려든다며 
수사기관에 영향력이 있다고 
과시해 왔는데요.

이재기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수사기관들과 실제로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단순한 허세였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가
최종허가를 앞두고 있던 
2021년 10월.

아파트 시행사 대표 이재기 씨가 
분양권을 주겠다며 20억 원대의 투자를 받자 
일부 직원은 법적으로 사기가 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이재기 씨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자신이 힘 있는 사람들과 유대관계가 있어 
경찰서장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SYNC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대표 (2021년 10월 20일)
"힘 있는 사람들이랑 먼저 유대관계가 우선이지. 불법적으로 아니고 이 세상이 좀 그래. 그래서 지금 경찰서 지*하고 있네. 법조항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진실이 이건데 니들이 어거지로 해? 경찰서장 다 날아가 농담이 아니라 싹 날아가. 일반인들은 못 하지. 나는 한다고 난 자신 있다고 한다고."

이재기 씨는 자신이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검사한테 달려든 적이 있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 SYNC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대표 (2021년 10월 20일)
"나는 검사한테도 이런 씨이하고 막, 막 달려들어. 진짜. "내가 왜 피고인인데? 내가 고소만 하면 내가 피고냐?" 막 이렇게 해. "어, 왜 그러세요?" 막 이래 버려. 그만큼 내가 대(배짱)가 있다고 대가 있고"

부장검사에게는 똑똑히 일을 하라고 
훈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대표 (2021년 10월 20일)
"부장검사가 전화해서 똑똑히 일 하라고 똑똑히 일 해라. 바로 해라. 봐달라는 게 아니라 바로 해라라는 거거든. 나는 봐달랄 것 같으면 톡 까놓고 봐달라고 그러지. 아니지 바로 해라."

이재기 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정치인이나 경찰관들과 친분이 있다며
수사관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직원도 있습니다.

◀ INT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당시 직원
"(경찰 수사관에게) 지역 정치인들하고 고위직 경찰 공무원들하고 친분 관계가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 자랑하듯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전혀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고요."

경찰은 
이재기 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1년 넘게
조사를 미루다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최근 사기 피해가 확산되자 
뒤늦게 검찰에 송치해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기 씨가 
정치인들과 호형호제하면서
수사기관에도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제로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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