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공항에 때 아닌 자리 다툼이 일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렌터카 접수 창구 재계약을 앞두고 업체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 대합실. 차량을 빌리려는 관광객들이 렌터카 회사들의 접수 창구로 이어집니다. 현재 접수 창구는 7개뿐. 제주는 물론 전국의 수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목이 좋은 이곳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창구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면서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30여 개 렌터카 회사들로 구성된 자동차대여사업조합은 현행대로 공동 창구로 활용하자는 입장입니다. ◀INT▶(조합 이사장) "가격경쟁력도 안되고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공동 창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제주에서 가장 큰 렌터카 회사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INT▶(제주렌터카)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법에도 맞고 원칙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측은 이 업체가 조합 총회에서 개별 입찰을 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뒤집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회사 규모에 따라 공동창구 사용 비율을 달리해야 합의를 지킬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서로 입장이 맞서면서 조합측은 입찰 설명회장을 막아섰고 업체는 몰래 설명회장에 들어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업체 스스로 합리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계약기간이 끝나는 5년마다 공항의 자리다툼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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