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계속되는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당근 파종을 마친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는데요.
폭염과 가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기관이 직접 급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당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제주시 구좌읍.
길가에 거대한
이동식 물탱크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급수지원 차량이 호스를 꺼내
이동식 물탱크에 물을 채워 넣습니다.
가뭄에 지친 농민들이
앞다퉈 물을 퍼가면서
물탱크의 물은
금방 동이 나 버립니다.
당근 씨를 뿌려야할 시기에
가뭄과 폭염이 겹치면서
제주시가 직접
급수 지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급수 차량 10대를 동원해
가뭄 비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농업용수를 구하기 힘든 농가를 찾아가
물을 지원합니다.
◀ INT ▶홍상표 / 제주시 농수축산국장
"향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액비운반차량 사료운반차량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서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행정기관이 직접 지원에 나섰지만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적시기엔
역부족입니다.
씨를 뿌린 뒤
물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씨앗이 싹을 틔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좌읍 지역 당근 농가 40% 정도가
이미 씨를 뿌렸는데,
싹이 트는 발아율은 1%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 INT ▶당근 재배 농민
"지금 이대로 가면 물 줘도 싹이 나오는 것도 햇빛을 받아버리면 다 죽어 버리니까 그렇게 되면 새로 파종할 수밖에 없죠. 밥 먹을 틈도 없이 계속 물만 주고 있잖아요."
제주 대부분 지역에
2주 넘게 비가 오지 않으면서
가뭄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
[ CG ]
농경지 24곳에서
토양수분을 관측한 결과
6곳은 '매우 부족'
17곳은 '부족' 상태입니다.
당근 파종기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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