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부동산업자 이재기 씨의
정치권 로비 의혹 오늘도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 공신인 이세창 씨는
3년 전 제주를 방문해
이재기 씨를 만난 뒤
이상률 당시 제주경찰청장을 면담했는데요.
경찰청장이 이례적으로
현관까지 나와서 영접했지만
왜 만났는지, 뚜렷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23년 3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공신으로 알려진
이세창 씨가 아들과 함께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이세창 씨는 아파트 시행사 대표 이재기씨와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뒤
시행사 직원이 운전하는
이재기씨의 승용차를 타고
제주경찰청으로 향했습니다.
◀ st-up ▶
"이 곳이 이상률 당시 청장이
이세창 씨를 영접했다는 제주경찰청 건물
중앙 현관입니다.
이상률 청장은 이 곳에서 부하 직원들과 함께 이세창 씨가 탄 차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 INT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당시 직원
"중앙 현관으로 차 대니까 경찰청장이 나와 가지고 인사하더라고요. 몇명 같이 나와 가지고… 선생님이 경찰청장이 누군지는 모르셨을 건데… (이세창 부자가) 청장 얘기를 하더라고요. 둘이 뒤에서. 그 얘기로 유추해 볼 때는 가운데 있던 사람이 청장이었구나."
이세창 씨는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괄본부장이었고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방경찰청장이
장관이나 시도지사급 인사에게나 하는
현관 영접을 여권 외곽의
민간단체 인사에게 제공한 것입니다.
이세창 씨와 이상률 청장은
당시 면담에서 제주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재기 씨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CG ] 그렇다면 왜 만났냐고 물어보자
두 사람은 살다보니 인맥으로 처음 만났고
그냥 한번 왔다길래 차 한잔 하고 가시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차를 운전했던
시행사 직원은 이세창씨가
이재기 씨의 민원 내용을
아들과 상의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INT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당시 직원
"이재기가 금융권한테 당해가지고 과하게 자기 이자를 받아갔다 그거를 뒤집고 싶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이세창씨도 (아들에게) '그러게?' 그러더니 어쨌든 만나봐야지 이러면서 경찰청 간 거거든요."
이재기 씨는 이세창 씨가
제주경찰청장을 면담했다는
MBC 단독보도를 본 뒤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이세창 씨를 만났지만
수사나 사업과 관련된 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 캠프에 1억원을 준 적도 없고
문대림 국회의원이 자신을 형님이라고 불렀다는
음성파일은 AI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자신은 공황 장애가 있다며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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