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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지원받고 아파트 고도완화 도왔나?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8-07 19:20:00 조회수 67

◀ 앵 커 ▶
정치권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부동산업자 이재기 씨는 
정치권 인사들과 주고받은 전화통화를 
녹음해뒀는데요.

이재기 씨가 
선거자금과 당원 모집을 지원하고 
정치권 인사들은 아파트 고도완화를 
도와준 것으로 의심되는 
통화 내용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도 녹음된 통화 내용을 확인했는데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가 
건축 심의를 앞두고 있던 
2021년 5월 18일.

오영훈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 이 모씨는
아파트 시행사 대표 이재기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CG ] 보좌관은 도지사 출마를 위한 
첫 번째 전략회의를 할 거라며 
사무실 주소를 알려준 뒤 
아쉬운 소리를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틀 뒤인 5월 20일 이재기씨는 
오영훈 의원의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 CG ] 이 씨는 보좌관에게 전화해 
1층으로 잠깐 내려와달라고 한 뒤
4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약소하다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021년 5월 4일 당시 JDC 이사장이었던 
문대림 국회의원도 
이재기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CG ] 문대림 의원은 이재기 씨에게
이낙연 총리 경선 당시 
입당 원서 모집을 하지 않았냐며 
자신도 경선을 치러야 하니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기씨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CG ] 석달 뒤인 8월 16일 문대림 의원은 
그거 잘 받았고 감사하다며 
그 기운을 받아가지고 
잘 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기 씨는 이사장님 나오시면 
지금 건 하고는 비교 안 될 정도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아파트를 6층에서 8층으로 높이는 고도완화를 정치권 인사들이 도와준 것으로 보이는 
통화내용도 확인됐습니다.

[ CG ] 오영훈 의원의 보좌관은
도의원 10명은 컨트롤이 된다며 
기본적으로 전화를 걸고 별도로 만나서 
술자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CG ] 문대림 의원은 
제주도청 국장이 주도권을 잡고 
고도지구 변경을 챙기기로 했다며 
자신에게 얼마든지 시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재기 씨와 
정치권 인사들의 전화통화 녹음내용을 
확인했고 당시 아파트 시행사 직원 등
참고인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거자금과 당원 모집의 대가로 
고도완화를 도와준 것으로 드러나면 
알선수재나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재기 씨는 녹음파일이 AI로 조작됐고 
문대림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며
오영훈 의원 보좌관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재기 씨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의 파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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