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우리나라의
두번째 인공위성 발사기지가 될
제2우주센터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미 우주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전남 고흥군과 경쟁하게 됐는데
제주도는
환경 문제와 주민 반발을 의식해
육상이 아닌 해상 발사를 제안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 남쪽 바다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눈부신 불기둥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고체연료 발사체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인공위성을 싣고
우주로 날아오른 것입니다.
국방부는 당시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1차와 2차 발사시험을 진행한 뒤
제주로 시험장을 옮겨
국내 최초 해상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국토 최남단인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적도에 가장 가까워
인공위성 발사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 INT ▶ 이형진 /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지구의 궤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구가 자전하는 것을 같이 얹혀가면 조금 더 플러스 요인이 있으니까 동쪽으로 발사하는게 유리한데 동쪽으로 발사하는 정도의 이득이 위도가 높아지면 높을 수록 약해져요. 적도 쪽으로 갈수록 강해지고"
제주도는
서귀포시 중문동 남쪽에
해상 발사장을 운영하고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관제와 지원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우주항공청에 제안했습니다.
육상에 발사장을 설치하면
반경 3킬로미터를 안전구역으로 확보해야 돼
제주 제2공항보다 2.5배나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후반 과학기술부가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
우주센터 건설을 검토했지만
군사기지가 돼 지역 발전을 막는다며
주민 반발로 백지화했던 경험도
작용했습니다.
제주와 함께 유치를 신청한
전남광주특별시는 현재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에 제2우주센터도 만들어
건설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우주센터는
안전 문제 때문에 인구가 적은
해안이나 내륙의 사막에
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해상 발사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2우주센터는 2028년 착공해
2034년에 완공되며
연간 10회 이상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청은
제주와 전남 고흥군의
발사환경과 입지, 사회 여건을 평가한 뒤
제2우주센터 건립지역을
최종 선정해 10월 중에 발표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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