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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로 변해버린 '쇠소깍'‥태풍 간접 영향?

김찬년 기자 입력 2026-08-12 19:20:00 조회수 123

◀ 앵 커 ▶
서귀포시 쇠소깍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신비스러운 계곡으로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 지역으로 관리됩니다.

그런데 최근 바다로 이어지던 물길이 
완전히 막히면서 
하천이 호수로 변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라산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서귀포 앞바다로 이어지는 효돈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웅덩이가 생긴 쇠소깍인데
바다로 이어졌던 물길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 타가 CG ]
한 달 전에만 해도 뚫려 있었던 물길을
자갈과 모래가 완전히 덮어버린 겁니다.

◀ INT ▶ 한삼용 / 서귀포시 하효마을회장
"저쪽의 모래가 휩쓸려가고 그 모래가 다시 쇠소깍 통로 부분을 막아서. 한 3일이니까 이렇게 막아버린 거죠."

밀려온 퇴적물로 
쇠소깍이 바다와 완전히 단절된 건 
지난 10일 무렵.

제13호 태풍 돌핀이 지나가면서 생긴 
거센 파도에
자갈과 모래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은 한라산에 쏟아진 폭우로 
퇴적물이 떠내려와 
하구에 쌓인 경우는 가끔 있었지만,

바다에서 밀려온 자갈과 모래로 
물길이 완전히 막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타가 CG ]
특히 2020년부터 7년 동안 
6차례 퇴적물 준설작업이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5건이 최근 3년 안에 이뤄져 
지형이나 환경 변화에 따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전화INT ▶ 좌종헌/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
"쇠소깍 서쪽의 퇴적물들이 바람이라든가 어떤 계절적인 파도에 의해서 하구 쪽으로 재퇴적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사나 연구도 한 번쯤은 해봐야 되지 않나 판단됩니다."

하천이 호수로 변하면서 
주민들은 수질 오염과 물고기 폐사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

서귀포시는 이번 주 안에 
굴착기를 동원해 
쌓인 퇴적물을 치우기로 했지만
올여름에만 벌써 두 번째 준설 작업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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