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더운 날씨에
가뭄까지 길어지면서
농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더덕이
썩거나 말라죽고 있는데
제주지역 전체 재배면적의 40%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최대의 더덕 산지인
제주 동부지역.
푸른 줄기가 무성해야 할 더덕 밭이
온통 누렇게 변했습니다.
잎과 줄기는 바싹 말라
잘게 부서져 내립니다.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2년생 더덕은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문드러지고 있습니다.
◀ INT ▶현승민 / 더덕 재배 농민
"이제 성장이 멈춰 버린 거죠. 그러니까 올해 수확이 안 될 거예요. 너무 심각한 단계입니다. 지금. 농사를 10년 동안 하면서 이런 현상을 처음 겪어보는 거예요."
다른 더덕 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파종한
1년생 더덕의 경우
피해가 더 심각한 상황.
싹을 틔우지 않거나 땅속에서
썩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st-up ▶
"이처럼 올해 봄에 심은 더덕은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대부분 말라죽어 버린 상태입니다."
제주지역 더덕 재배 면적은 314헥타르.
이 가운데 40%가 넘는 130헥타르가
폭염과 가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해
재파종 비용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 INT ▶허정환 / 제주도 산림녹지과장
"재난지원금과 경영안전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해서 농가가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가뭄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수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한편 더덕은 임산물재해보험
품목에 포함되지 않아
폭염과 가뭄을 나는 농민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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