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치권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부동산업자 이재기 씨는
진영을 가리지 않았고
당내 경선에서도 양다리를 걸치는
카멜레온 같은 행태를 보였습니다.
정치인들은 이같은 행태를 알면서도
서로 자신을 도와달라며
이재기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열린 이낙연 후보
지지 모임인 신복지 제주포럼 출범식.
이재기 씨가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이
MBC카메라에 찍혔습니다.
[ CG ] 당시 이낙연 후보의 측근인
오영훈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은
이재기 씨에게 전화를 걸어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오영훈 의원의 경쟁자였던
문대림 당시 JDC 이사장도
이재기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CG ] 문대림 이사장은 이 씨에게
이낙연 총리 경선과 관련해
입당원서를 모집을 했지 않느냐며 자신도
경선을 치러야 하니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아파트 시행사 직원들은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룸살롱 실장에게도
입당원서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민주당 때문에 구걸하러 다니는 중이라며
푸념하는 대화도 나눴습니다.
직원들이 모집한 입당원서 명부에는
문대림 후보측에 215명, 오영훈 후보측에
45명이 전달된 것으로 적혀있습니다.
2022년 4월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이 시작되자
직원들은 문대림 후보측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냈지만
경선에서 오영훈 후보가 승리하자
오영훈 후보의 보좌관에게
룸살롱으로 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INT ▶ 이재기 / 효성 해링턴 아파트 시행사 대표
"같은 당원 동지로서 그때 당시에는 그리고 두 분이 경선할 때도 저는 이분도 알고 이분도 알고 하니 나는 누구 편도 들지 않겠다라는 게
여기까지입니다."
이재기 씨의 카멜레온 같은 줄타기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로 바뀐
2022년 12월
아파트 시행사 직원들은
국민의힘 당원을 모집했습니다.
이재기 씨가
갑자기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라고 지시하자
직원들은 화가 난다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INT ▶ 효성 해링턴 아파트 당시 시행사 직원
"원래는 민주당만 입당하고 입당원서도 그렇게했었잖아요...네..그 다음에는 다시 국민의힘으로 직원들이 다 입당했습니까?...네 그거 다 가입하라고 해서...윤석열 대통령 되고 나서? 예"
이재기 씨는 석달 뒤인 2023년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공신으로 알려진
이세창 국민의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괄본부장을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서
만났습니다.
이세창 씨는 곧바로
이재기 씨가 수사를 받고 있던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이상률 당시 제주경찰청장을 면담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