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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고도완화 앞두고 도의회에도 로비?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8-18 19:20:00 조회수 36

◀ 앵 커 ▶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아파트 시행사 대표 이재기 씨는
고도 완화를 앞두고 
제주도의회에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이재기 씨와
오영훈 국회의원 보좌관이 나눈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아파트 시행사측 관계자들이 
도의원들을 만났고
보좌관이 도의원들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던 
정황들이 담겨있습니다.

어떤 대화들이 오갔는지 
조인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고도완화에 대한 
도의회 의견제시 절차를 
앞두고 있던 2021년 6월 9월.

[ CG ] 시행사 대표 이재기 씨가 
오영훈 의원의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신경 써주셔서 고맙다고 하자
보좌관은 내일 오전 10시에 
김희현 당시 더불어민주당 도의회 원내대표실로 가보라, 김희현 원내대표가 성격이 화끈하다고 
이야기합니다.

[ CG ] 다음 날 오전 보좌관은 
김희현 의원이 전화가 와서 
보좌관 얼굴이 그려지니까 
잘 해야 되겠네라고 해서 
제 체면 한번 살려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합니다.

[ CG ] 보좌관이 
강성의 당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에게도 
전화를 했는데 도의원 된 뒤로 
너무 사명감을 가져버린다고 말하자
이 씨는 우리는 명분이 있어서 
이야기를 잘했다며 
주부 분이라 꽃을 사 갖고 갔는데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 CG ] 보좌관은 오후에 다시 
이재기 씨에게 
강성의 의원도 전화가 왔다며 
잘 왔다 갔다고 말해서
신경 써두라고 이야기는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재기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자신은 도의회에 직접 가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보냈다고 보좌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 CG ] 보좌관은 A도의원이나
우리 측근 도의원 10명은 컨트롤이 되니까
기본적으로 전화를 하고 별도로 술자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월 21일 아파트 고도완화에 대한 
의견제시 안건이 환경도시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김희현 의원은 당시
"제주시가 폭넓고 균형 있게 
주위 분위기까지 검토하고 
향후 관리도 해야 될 것 같다"고 발언했습니다.

강성의 위원장은 
"도민들이 고도를 높이는 사업자에게 너무 편의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니 
공공성을 더 크게 확보한다는 측면을 
행정시에서 살펴봐주면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환도위는 
공공기여도와 경관과 교통여건, 
주민의견과 관련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적정 규모의 고도가 될 수 있도록 
관련계획을 수립하라는 의견을 통과시켰습니다.

◀ SYNC ▶ 강성의 / 당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2021년 6월 21일)
"도시관리계획 용도지구 변경안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은 송창권 (간사) 의원님이 제안한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CG ] 환도위를 통과하자 이재기씨는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며 
이제 의결이 남았다고 말했고
보좌관은 서귀포 도의원 B씨와 C씨에게 
전화하고 신제주 도의원 D씨도 친하다며
미리 부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의회는 6월 30일 
고도완화에 대한 의견제시 안건을
찬성 37명에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진 건 
향후 고도완화를 최종 심의할 
도시계획위원이었던 
현길호 의원이었습니다.

◀ SYNC ▶ 좌남수 / 제주도의회 의장 (2021년 6월 30일)
"제석의원 38명 중 찬성 37명, 기권 1명으로 의사일정 제54항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

[ CG ] 이에 대해, 
강성의 당시 환경도시위원장은 
개발사업 관련된 사람들이 설명을 하겠다며 
수시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왔는지 
보좌관에게 전화가 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기 씨는 전화통화 녹음화일은 
AI로 조작됐고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며 
김희현 당시 도의원과 
오영훈 국회의원 보좌관 이 모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 메시지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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