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부동산업자 이재기 씨의 문자메시지에는
2년 전 오영훈 전 제주도지사와
밀실 면담 논란이 일었던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 사장
우멍레이가 등장합니다.
오영훈 지사의 비서가
이재기 씨에게 우멍레이를 소개시켜준 건데
오영훈 도정과 우멍레이가
도대체 어떤 관계였길래
여기까지 등장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4년 5월 27일
오영훈 당시 제주도지사가
서귀포시 남원읍의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를 방문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를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렸고
우멍레이 백통신원 리조트 사장이
현관까지 나와 오 지사를 영접했습니다.
◀ SYNC ▶ 우멍래이 /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 사장
"지사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SYNC ▶ 오영훈 / 당시 제주도지사
"왜 현수막까지 걸었어요."
우멍레이 사장은 오영훈 지사를
1시간 동안 콘도 객실에서 만났고
중국 요리인 훠궈를 점심식사로
대접했습니다.
MBC가 이 만남을 단독 보도하면서
개발사업자를 밀실에서 면담했다는 논란이 일자
오영훈 지사는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 당시 제주도지사 (2024년 6월 5일)
"제가 고향이 그 쪽 인근이라 남원 인근이라 차를 타고 가면서 자주 봤습니다. 그런데 궁금했어요.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어떤 곳일까 궁금증이 이 상황을 만든 거 아닌가 하는…"
그런데, 오 지사와 우멍레이가
리조트에서 만나기 9개월 전인
2023년 8월.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시행사 대표 이재기 씨와
오영훈 지사의 비서 박 모씨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에
우멍레이 사장이 등장합니다.
[ CG ] 2023년 8월 31일 이재기 씨가
근일 내에 자리 한번 잡아달라고 문자를 보내자
오 지사의 비서는 우멍레이가
다음 주 쯤 연락할 예정이라고 했고
세 시간 뒤
우멍레이가 조금 전 연락왔는데
내일 전화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 CG ] 다음 날인 9월 1일
이재기 씨는 우멍레이에게 서울에 갈테니
어디로 찾아가면 될지 시간과 장소를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재기 씨는 두달 전인
7월 초 효성 해링턴 아파트를 분양했지만
425세대 중에 10세대만 입주자가 모집돼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이 씨는 당시 중국 자본에
아파트 단지를 통째로 팔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칭다오의 부동산기업인
백통그룹 회장의 딸로 알려진 우멍레이는
2023년 오영훈 지사의 칭다오 방문 당시
현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 SYNC ▶ 여창수 / 당시 제주도 공보관 (2024년 5월 28일)
"(칭다오 방문 당시) 지사께서 마케팅을 해라 자꾸 자꾸 직접 도만 하는 게 아니고 업체들도 해야 할 것 아니냐라고 해서 그때 그 말씀 하시는 걸 제가 들은 적이 있었고 그때 신화월드도
있었고 백통신원도 있었던 걸로…"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는 지난해 7월
캠핑장과 수영장을 갖춘 3차단지를
오픈했습니다.
우멍레이는 지난해 9월
제주 차이나경제포럼에 성공사례 발표자로
참석하는 등 오영훈 도정기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우멍레이 백통신원 리조트 사장은
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아파트 시행사 대표 이재기 씨와
오영훈 전 지사의 비서 박 모씨는
기자라고 밝히자 곧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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