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석달 전 실종된 장미란 씨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 씨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또다른 실종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나 긴급체포됐습니다.
남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찰관들이 제주시 한림항 주변 해안가를
샅샅이 살핍니다.
지난 5월 실종 신고 이후
석 달 넘게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 씨를 찾는
집중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주민들은 경찰이 뒷북 수색에 나섰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석달 전 장 씨 실종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장이
허위로 종결하면서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 INT ▶ 한림항 인근 주민 (음성 변조)
"실종신고 처음에 했을 때 그때만 했으면 여기 방범 카메라도 있고 다 있잖아, 추적이 다 되는데, 3개월 지난 상태라 지금 다 끊긴 거야."
그런데 이 경장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st-up ▶
지난달 2일 접수된
또 다른 남성 실종자 사건에서도
해당 경찰관은 가족들에게
본인이 원하지 않아
소재를 알려줄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한 뒤
사건을 종결시켰습니다.
이 사실도
장미란 씨 사건 보도를 접한
실종 남성의 가족들이 이상하다고 느껴
경찰에 재신고를 하면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수색에 나섰지만,
남성은 실종 51일 만인 그제(22일)
제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경찰의 미흡한 대응과
허위 종결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INT ▶ 남성 실종자 유가족 (음성 변조)
"이 날씨에 거기 있었으니 시신이 어떻게 됐겠어. 다 썩어 문드러졌지. 경찰을 어떻게 믿어요? 경찰을. 경찰만 믿고…"
경찰은 당시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장이
장미란 씨 사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허위 종결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경장을 긴급체포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어제(23일) 오전 제주경찰청을 찾아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히고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현장 수색을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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