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 제주경제는 관광객 600만 명 돌파와 초대형 국제회의 개최,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어느 해보다 화려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서민경제는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VCR▶ 제주 관광의 역사를 새로 쓴 올해. 관광객 6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의 호황을 맞았습니다. 관광수입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 2조 8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환경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유치하는 성과도 낳았습니다. ◀INT▶(고경실) "신종플루와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가격인하와 친절, 브랜드 가치 상승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서민경제는 1년 내내 흔들렸습니다. 으뜸상호저축은행이 부실 경영으로 문을 닫으면서 피해가 이어졌고 아직 2천여 명이 500억 원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주의 실질경제성장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저신용자 비율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관광객이 몰리고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했지만 대부분의 수익이 외부로 빠져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대안연구공동체) "대규모 개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서 도민들의 생활과 연결되는 내부 선순환 구조로 경제구조를 개편한 필요성이 있다." (s/u) 올한해 제주관광과 경제가 외형적으로 한단계 성장한 만큼 이제 그 성과를 어떻게 도민들의 살림살이로 연결시킬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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