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 앞바다 연산호 군락이
기후 변화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폭염과 고수온이 더 힘한 올해는
그 피해 범위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치 잘 익은 밤송이처럼 생긴
붉은 빛의 밤수지맨드라미.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제주 바다의 대표적인 연산호인데,
힘없이 축 쳐져 있습니다.
근처 큰수지맨드라미들은
바위에서 떨어진 채
주변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아예 녹아내린 것처럼
형체를 알수 없는 연산호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서귀포시 섶섬과 문섬 수심 15미터에서
25미터 깊이의 바닷속 모습입니다.
연산호가 축 늘어지거나
바닥으로 내려앉는
이른바 주저 않음 현상이
2년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 CG ]◀ INT ▶
윤상훈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전문 위원
"(2024년보다) 절반 이상 넓은 지역에서, 더 다양한 산호들에서 지금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요. 변화의 속도도 굉장히 빨라서 태풍이 한 번 왔다가 지나가면 연산호들은 거의 다 탈락하지 않을까"
연산호 대량 폐사 원인으로는 꼽히는 것은
오랜 기간 이어진 고수온.
[ 타가 CG ]
최근 산호가 살고 있는 수심의 수온이
32도까지 올라간데다
해양 열파 현상이 길어지면서
산호가 견디지 못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 CG ]◀ INT ▶
박상률 제주대 해양생명과학 교수
"(최근에) 해양열파가 지속되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니까 산호들이 다시 회복되는데 그 기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섬과 범섬지역과 제주연안연산호군락.
시민단체는 산호 이상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연산호 군락지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며
피해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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