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MBC는 제주의 개 농장들이
식당에 돈을 받고 가져온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묻는 현장을 잇따라 보도했는데요.
당시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논란이 커지자
개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추가 불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행정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던 불법 매립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다시 적발됐습니다.
조사를 제대로 하긴 한 건지 의문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중산간 지역의
한 임야입니다.
굴삭기가 땅을 파기 시작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구덩이 앞에 섭니다.
한 남성이 음식물 쓰레기통에
든 내용물을 구덩이 안으로
쉴 새 없이 쏟아붓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덩이는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 찹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근처에서 개 사육 농장을
운영하는 주인이었습니다.
◀ st-up ▶
"이들은 개 농장에서 1.5km 떨어진
임야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와
땅에 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식점에서
개 사료용으로 쓰겠다며
돈을 받고 가져온
음식물 쓰레기를 묻었는데
확인된 양만 8톤이 넘습니다.
◀ SYNC ▶개 농장 주인(음성변조)
"저희들이 골라서 (상태가) 좋은 것만 먹이고 이런 걸 먹이면 설사하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음식물) 찌꺼기를 버릴 데가 없어요."
현장을 확인한 제주시는
폐기물처리법 위반으로 보고
농장 주인에게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 전화 INT ▶
이동한 / 제주시 환경지도과 배출시설점검팀장
"처리 기준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했고 이제 매립한 추정치가 나오니까 불법 매립으로 해서 다시 또 고발할 예정입니다."
올 들어 폐기물처리법 위반으로
적발된 개 사육 농장은 모두 6곳.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 3월과 4월
도내 개 사육농장 12곳을 전수조사했지만
모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4개월 만에 불법 매립 현장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그 사이 개 사육농장은 3곳으로 줄었고,
제주시는 다시 3곳을
추가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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