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경찰관이
사건 인계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일을 줄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혐의를 줄곧 부인해오다
구체적인 증거에 뒤늦게 범행을 시인한건데,
앞서 경찰은 실종 사건 처리에
업무 부담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남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0대 여성과 60대 남성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 모 경장.
수갑을 차고 고개를 숙인 채
유치장을 빠져나온 부 경장은
이번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SYNC ▶
"유족분들한테 하시고 싶은 말 없으세요? "
"전수조사에서 허위 종결 더 나왔는데 왜 그랬어요?"
부 경장은 지난달 22일 긴급체포 이후에도
실종자와 통화를 했었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CCTV와 전화 통화내역,
부검 결과 등
구체적인 증거들이 나오자
결국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 CG ]
부 경장은
"실종 신고를 종결하지 않으면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사건인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허위종결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INT ▶ 정태운 / 제주경찰청 수사과장
"누적된 업무부담과 책임가중에 대한 피로감 속에 업무태만적 동기가 주된 배경으로…"
하지만 경찰은 일주일 전 브리핑에서
실종 사건을 종결하지 않아도
다음 근무자에게 단순히 인계될 뿐
업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종결이나 해제 처리를 해야 한다는 압박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는데,
부 경장이 진술한 범행 동기는 달랐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심리를 분석한 결과
부 경장의 회피적 대처와
무책임한 태도가 결합돼
범행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조적인 문제 보다는 부 경장 개인의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특정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경제적 이익 등을 노린 동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을
직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위작 및 행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MBC 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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