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체육회장이
가짜 행사와 명단을 만들어
업무추진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업무추진비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밥값까지 가로챘다는 의혹이 나와
감사위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도체육회 건물 주변의 식당들.
도체육회가 지난해
초과 근무하는 직원들 밥값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힌 곳들입니다.
한 끼 밥값은 9천 원.
비용 처리 문서에는
식당 3곳에서 직원 23명이
208차례 밥을 먹은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한 사람이 많게는 31차례 밥을 먹었다는데,
직원들의 말은 다릅니다.
◀ INT ▶ 제주도체육회 직원(음성변조)
"저도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 그렇게 제가 먹은 적이 없거든요. 솔직히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알고 있는 직원도 없고 이렇게 (해당 식당) 가서 사용한 직원들도 거의 없어요."
[ CG ] 도체육회가 직원들에게
밥을 먹으라며 공지한 식당은 단 2곳.
그런데 정작 다른 식당에서
직원 밥값으로
보조금이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 CG ]
결제 횟수만 30차례,
그런데, 이곳의 제일 싼 음식값은
만 3천 원으로
보조금으로 밥을 먹을 수 없는 곳입니다.
비용처리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직원들은
도체육회장이
초과 근무 식비 명단을 비공개로 바꿔놓고
식비를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INT ▶ 제주도체육회 직원 (음성변조)
"초과근무를 설사하더라도 제 사비로 식사를 해결했는데 명단에 올라가 있다는 자체가 상당히 불쾌하고, 명단을 볼 수 없게 문서를 보안 처리했다는 거 자체도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업무추진비에 이어
직원들 밥값까지 횡령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제주도의회는 도감사위 감사를 촉구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 INT ▶
김봉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
"보조금 자체가 도민의 세금이기 때문에 제주도 차원에서도 감사위원회를 통해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요. 저희들 의회 차원에서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철저히 이 부분을 규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체육회장은 여러 차례 연락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체육회가 지난해
초과 근무 직원 밥값이라며
사용한 돈은 187만 원.
올해는 590여만 원이 책정돼 있는데,
모두 세금으로 거둬들인
제주도 보조금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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