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좁은 방 안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고립·은둔 청년'이 늘어나자,
강원도가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을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끄는 건
이제 개인과 가족의 몫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됐는데요.
춘천MBC 이송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도마 위에서 재료를 썰고,
또래들과 함께 음식을 만듭니다.
서툰 솜씨지만 역할을 나누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갑니다.
◀ SYNC ▶
"썰릴 것 같긴 해. (힘을 많이 줘야 할 거 같은데.)"
사회와 거리를 두고 지내 온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입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집 안에서만 지냈던 청년들.
정기적으로 나와 사람을 만나고,
무언가를 함께하는 일상은
세상과 다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됩니다.
◀ SYNC ▶ 프로그램 참여 청년
"책임지는 역할이 내가 되잖아요, 직장에서는. 그런데 여기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굳이 잘 하지 않아도 되고..좀 자신감을 갖게 되는 첫걸음이 됐어요."
정부가 추산한 고립·은둔 청년은
2024년 기준 53만 7천여 명.
이들이 경제·사회 활동을 멈추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만 한 해 7조 원이 넘습니다.
◀ INT ▶
홍주리 / 사단법인 늘봄청소년 사무국장
"일시적인 일자리를 하다가 중간에 쉬게 되는 ‘쉬었음 청년’이라고 하시던데 그런 경우도 있고..30대 초반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고립과 은둔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지난해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위기아동·청년법'도 제정됐습니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사전 발굴을 위해 고독사 위험군에
고립 은둔 청년을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벽은
숨어 있는 청년들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 INT ▶
임종선 / 강원도 복지정책과 생활보장팀장
"전화를 하거나 그럼 통화가 잘 안되거나 방문을 하려고 하면 집에 사람이 없거나. 이게 다 (대상자에서) 그렇게 걸러지고 걸러지고 하는데 많은 행정력이 따라가게 되니까.."
강원도는 올해 처음으로
고립·은둔 청년의 규모와
지역별 분포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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