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폭설에 출근길 대부분의 도로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공항과 항만에서도 결항이 속출하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밤 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은 도로는 말 그대로 빙판길이었습니다. 갑작스런 눈에 미처 준비를 못한 탓에 차들은 거북이 걸음을 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지 못해 지각하는 직장인들도 속출했습니다. ◀INT▶ "택시 타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 "차를 두고 버스 타고가려고 하는데 직장에 양해를 구했어요..." 한라산 천100도로와 5.16도로 등 대부분의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제한됐고 일주도로까지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눈폭풍이 몰아친 것처럼 눈발이 매섭게 날렸습니다.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상황. 크레인까지 동원해 비행기 위에 눈을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s/u) 제주국제공항에는 많은 눈과 함께 순간최대 풍속 17m의 강풍이 몰아닥치면서 하루종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항공기 60여 편이 결항됐고 지연운항도 이어져 5천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관광객) "산에는 눈오는걸 알았지만, 도로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리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당황스럽고 비행기도 연착되서...불편해요..." 집채만한 파도가 연신 밀려든 바닷길도 험난했습니다.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에 제주는 육상은 물론 하늘길과 바닷길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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