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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감찰 본격‥"알맹이 빠진 조사"

박주연 기자 입력 2026-09-10 19:20:00 조회수 71

◀ 앵 커 ▶
제주도체육회장의 횡령 의혹에 대해 
감찰에 나선 제주도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회장에게는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고
1년 8개월치 예산집행 내역을 
작성해 보내라고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직원들은 
벌써부터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업무추진비와 직원 밥값, 
임원 출연금 횡령 의혹이 제기된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제주도는 논란이 커지자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대적인 
감찰을 예고했습니다.

◀ SYNC ▶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지난 4일)
"위성곤 지사 지시에 따라 도 청렴감찰단을 이번 점검에 함께 투입할 계획이고요. 도 체육회가 도비 보조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적 재원이 규정에 맞게 집행됐는지를 촘촘히 확인하고"

제주도는 도체육회에 공문을 보내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 CG ] 우선 신진성 회장에게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또,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와 
올해 8월까지의 예산 집행 내역을
오는 1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업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과 
증빙자료는 물론
초과 근무 급식비 지출과 
직원들의 실제 초과근무 현황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그런데 정작 
서류들이 어떻게 사실과 다른지는 
묻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 직원들은 횡령 의혹 내용이 
가짜 행사와 명단을 올려 
서류를 꾸몄다는 건데 
중요한 확인이 빠졌다는 겁니다.

◀ SYNC ▶ 제주도체육회 직원(음성변조)
"서류상 완벽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문제 삼고 있는 건데 서류상의 문제만 보겠다고 하면 이거는 감사가 될 수가 없죠. 의지가 없는 거죠."

직원들은 또, 작성된 서류가 
제주도체육회를 통해 제출되다 보니
비위 의혹 대상자인 회장이나 
측근들에 의해 고쳐지거나,
거짓 문서 작성을 
강요당할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 INT ▶ 제주도체육회 직원(음성변조)
"우선 사실대로 쓸 수가 없죠. 다 회장이 볼 수 있는데 인사 조치 당하면 어떻게 해요. 사실대로 제출한다고 해도 회장 측에서 다 수정해서 거짓으로 자료를 제출할 수 밖에 없어요. 조직적 은폐가 가능하죠"

[ CG ] 이에 대해 제주도는
1차 조사를 위한 기초 자료를 받는 것이고,
이후 감찰팀과 자료를 검토한 뒤 
문제가 있으면 현장 확인과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기초자료 자체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으면
2차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제주도에 직접 자료를 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체육회도
제주도체육회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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