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제주MBC는 생명의 소중함과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속 기획뉴스를 준비했는데요,
첫 순서로
전국 자살률 최고인
제주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설치된
제주도자살예방센터.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직원 12명이 절반씩
밤낮 교대로 지키는 상담실
전화 수화기 너머로
실직과 경제적 난관,
외로움과 우울감 속에 고립된 이들의
간절한 숨소리가 이어집니다.
◀ SYNC ▶ 위기상담사
"그런 일들 때문에 죽음에 대한 생각 같은 것도 하세요?"
[CG 반투명] 제주도자살예방센터
위기상담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는
연간 6천 건에서 7천 건.
[CG 반투명]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당장 개입이 필요한 자살 상담입니다.
[CG 반투명] 올 상반기
이미 상담 4천여 건이 몰렸고,
자살 상담은 천600건을 넘어섰습니다.
◀ INT ▶장기철/제주도자살예방센터 위기상담사
"(하루)평균적으로 통화만 20통 이상 하는 것 같구요 많으면 15명도 전화가 올 때도 있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찰과 현장 출동 체제로 전환됩니다.
◀ SYNC ▶
(위기대응팀) 어떤 상황이에요?
(경찰대응팀) 지금 자살하려고 지인한테 사진을 보냈어요. 같이 가주시죠.
[CG 반투명] 대한민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2명,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 10.8명의 2.4배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G 반투명]그 중에서도 제주는 32.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CG 반투명]특히 80세 이상 고령자가
64.6명에 이르고,
30명대 수준이던 40대도
57.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심리적 재난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CG 반투명]자살 동기는
경제생활문제가 39%로 압도적으로 많고,
정신과적 문제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 INT ▶강지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제주도 생명존중위원회 부위원장
"전국적으로는 정신적인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자살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에 경제적인 위험 그 다음에 신체적인 위험 이런 순서인데 제주도는 좀 특이하게 경제적 위험이 1위입니다"
경제적 고립과 일상의 위기가
자살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지만
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사후 수습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절박하게 외치는 개인의 마지막 신호를
우리 사회가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면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장기간 경기 불황에도
일본 내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씻어낸
아키타현의 모델을 살펴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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