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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⑤제주의 과제, 마지막 신호를 놓치지 않는 기술

홍수현 기자 입력 2026-09-16 19:20:00 조회수 94

◀ 앵 커 ▶
우리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자살예방에 뚜렷한 성과를 이뤄낸
북유럽 국가들은 
최근 늘어나는 정신건강 의료 수요 대응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OECD 자살률 1위, 국내 최상위권의 제주가 
구축해야할 안전망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최초로 심리부검 전수조사를 통해 
자살예방정책을 펼친 핀란드.

체계적인 건강보험제도와 
정신건강 의료 서비스는 시민들의 자랑입니다.

◀ INT ▶파이비 푸틸라이넨/헬싱키 시민
"(핀란드는)분명히 젊은이들을 위한 상담 전화 같은 것들이 많이 있어서 전화할 수 있고, 여러 단체가 자원봉사자들이 전화를 받는 곳들도 마련해두고 있죠."

다만 최근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등 의료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 INT ▶테일리·에리카/헬싱키 거주 대학생
"일종의 늘어나는 추세라고 할까요 아니면 그게 정말 하나의 현상이기도 한데 아무튼 사람들이 치료나 돌봄을 골라 찾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죠."

북유럽 국가들이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새로운 수요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의 정신건강 안전망은 아직 헐겁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최근 경찰과의 데이터 연계로 
단편적인 자살 원인 분석은 가능해졌지만, 
예방을 위한 핵심 정보는 여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국민건강보험과 
보건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살예방을 위한 연계와 활용이 
미흡하다는 겁니다.

◀ INT ▶정선재/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부교수
"경제라든지 아니면 직업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연계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살시도자가)응급실을 내원했을 때 그 자료들이 파편화되어 있어서 사실 우리나라도 데이터가 있는데 연계가 되지 못하고."

특히 단순한 보건 의료적 접근을 넘어 
경제와 고용, 재활을 아우르는 
지역 컨트롤타워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INT ▶강지언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제주도 생명존중위원회 부위원장
"경제적인 문제 또 이제 다시 재활할 수 있는 재활 시스템까지 같이 녹아들어서 그런 것들을 같이 하려면 이 정책을 보건 파트에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파편화된 보건과 복지, 행정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고위험군을 먼저 찾아내는 
살핌망을 가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이웃의 위기 신호를 
먼저 알아차릴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자살예방을 위한 컨트롤타워와 데이터 
그리고 이웃의 온기를 결합한 
제주만의 통합 안전망 구축.

절망에 찬 이들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생명의 기술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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