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는 해마다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면서도
태풍이나 폭설 같은
이상기후도 적지 않아
날씨에 민감한 지역인데요.
실제로
제주에 호우나 강풍이 발생하면
관광소비도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슈퍼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던 2022년 9월
제주지역 관광소비는
직전 2주일 평균의
25%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석달 뒤에는
제주에 폭설을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이때도 관광소비는 직전 2주일 평균의
70%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 INT ▶ 임미령 / 인천시 송도구
"아이들이랑 이동을 하다보니까 날씨가 굉장히 중요해요. 옷차림도 그렇고 애들이랑 어떤 놀이를 해야할지도 중요해서 항공권 취소할 수 있는 규정 날짜까지는 계속 날씨 예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보고 왔고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018년 이후 제주도내 41개 읍면동별
신용카드 데이터와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읍면동은 대규모 시설이 적은 자연관광형과
골프장과 관광유원시설이 많은 자연레저형,
음식점과 시장 등 유동 인구에 의존하는
실내유동형과
호텔과 면세점 등 대형 실내시설이 많은
실내체류형 등 네 가지 형태로 분류했습니다.
그런데, 호우가 발생하면
관광소비는 자연레저형 읍면동은
17.1%나 감소했고
실내체류형도 5.9%까지
감소했습니다.
강풍이 발생하면
관광소비는
자연레저형 읍면동은 12.5%나 감소했고
실내체류형도 5.8%까지
감소했습니다.
반면, 1인당 관광소비는
호우와 강풍이 발생하면
자연레저형 읍면동은 7% 이상 증가했고
실내유동형도 1%만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호우와 강풍이 발생하면
방문자 수는 줄어들지만
이미 방문한 관광객은 야외활동 대신
소비를 늘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은행은 호우나 강풍이 발생해도
지역의 특성에 맞춰 관광소비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INT ▶ 김의정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극한기후에 야외자원 사용에 제약이 되는 지역들은 실내 대체 소비처 확보가 중요하겠습니다. 반면에 실내유동형 같이 도보 이동성에 의존하는 그런 지역들은 관광객들의 이동성을 개선을 하고"
◀ st-up ▶ 특히, 제주의 날씨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광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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