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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호우·강풍 발생하면 관광소비도 감소

조인호 기자 입력 2026-09-21 19:20:00 조회수 28

◀ 앵 커 ▶
제주는 해마다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면서도 
태풍이나 폭설 같은 
이상기후도 적지 않아 
날씨에 민감한 지역인데요.

실제로 
제주에 호우나 강풍이 발생하면
관광소비도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슈퍼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던 2022년 9월

제주지역 관광소비는 
직전 2주일 평균의 
25%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석달 뒤에는 
제주에 폭설을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이때도 관광소비는 직전 2주일 평균의 
70%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 INT ▶ 임미령 / 인천시 송도구
"아이들이랑 이동을 하다보니까 날씨가 굉장히 중요해요. 옷차림도 그렇고 애들이랑 어떤 놀이를 해야할지도 중요해서 항공권 취소할 수 있는 규정 날짜까지는 계속 날씨 예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보고 왔고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018년 이후 제주도내 41개 읍면동별 
신용카드 데이터와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읍면동은 대규모 시설이 적은 자연관광형과 
골프장과 관광유원시설이 많은 자연레저형, 
음식점과 시장 등 유동 인구에 의존하는 
실내유동형과 
호텔과 면세점 등 대형 실내시설이 많은 
실내체류형 등 네 가지 형태로 분류했습니다.

그런데, 호우가 발생하면 
관광소비는 자연레저형 읍면동은 
17.1%나 감소했고 
실내체류형도 5.9%까지
감소했습니다.

강풍이 발생하면
관광소비는
자연레저형 읍면동은 12.5%나 감소했고 
실내체류형도 5.8%까지
감소했습니다.

반면, 1인당 관광소비는
호우와 강풍이 발생하면 
자연레저형 읍면동은 7% 이상 증가했고
실내유동형도 1%만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호우와 강풍이 발생하면
방문자 수는 줄어들지만 
이미 방문한 관광객은 야외활동 대신
소비를 늘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은행은 호우나 강풍이 발생해도 
지역의 특성에 맞춰 관광소비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INT ▶ 김의정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극한기후에 야외자원 사용에 제약이 되는 지역들은 실내 대체 소비처 확보가 중요하겠습니다. 반면에 실내유동형 같이 도보 이동성에 의존하는 그런 지역들은 관광객들의 이동성을 개선을 하고"

◀ st-up ▶ 특히, 제주의 날씨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광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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