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주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 도중 골절 부상을 입은 역도 선수가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아닌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제주도가 구급차를
경기장별로 배치하지 못했고,
응급상황 대처가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인데
선수측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역도 경기가 열렸던 한림체육관.
110kg 이상급 한 선수가
200kg 가까운 바벨을 어깨에 올립니다.
그런데 일어서는 순간,
갑자기 털썩 주저 않더니
경기장에 드러눕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송되지 않고
10분 넘게 방치됩니다.
◀ SYNC ▶
"구급차가 없었나?"
"119 불러라"
결국 이 선수는
사고 15분이 지나서야 옮겨졌습니다.
◀ st-up ▶
"이곳에서 경기도중 부상을 입은 선수는
구급차가 아닌
119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구급차 1대가 있었지만
역도 경기장과 론볼 경기장에 공동 배치되면서
빠른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급차 기사가
론볼경기장에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론볼 경기장만 담당하는 줄 알았던 겁니다.
부상 당한 선수는 결국 10여 분 늦게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경기도에 있는 대형 병원에서
두차례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 INT ▶ 정성윤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전무이사
"인대는 끊어졌을 때는 굉장히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조금더 초동 대처가 빨랐다면 수술부위라든가 아니면 회복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더 짧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주도는 39개 경기장에
모두 구급차를 배치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는 입장입니다.
[ CG ] 현재 도내에서
가동할 수 있는 구급차는 25대로
도외 지역의 구급차 1대를 사용하려면
하루에 500만 원이 들어
예산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6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의 경기장은 74개로
장애인 체전의 두 배 규모입니다.
제주도는 전국체전에는 예산을 투입해
다른지역 사설 구급차를
들여오겠다는 입장이지만,
구급차 배치 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현장 교육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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