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시청자 여러분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요즘은 추석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송편을 빚거나
제수를 준비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특히,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인 제주는
연휴 즐기는 모습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휴 첫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바다 한가운데 배가 멈추자
오리발을 들고
물속으로 하나 둘 뛰어듭니다.
4인 1조가 되어
고무튜브에 의지한 채
줄을 잡고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명절 연휴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해양스포츠를 즐기러
바다를 찾은 사람들입니다.
올해 초 제주로 이주해
혼자 살고 있는 제종민씨도
일찌감치 고향을 다녀오고
연휴에는 자기만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INT ▶ 제종민/1인 가구
"일단 집에 가기도 너무 멀기도 하고 교통편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미리 가족들이랑 만나서 지낼 건 다 했고요. 취미 생활을 좀 하기 위해 시간 내서 연휴 동안에 지내려고 왔습니다."
레저업체도 이제 명절은
휴가가 아닌 대목이 됐습니다.
평소 10명 안팎이던 강습생이
두 배 넘게 늘면서
연휴 기간 예약이 꽉 찼고
오히려 강사를 더 고용했습니다.
◀ INT ▶ 강현석/프리다이빙 업체 대표
"오히려 연휴 때 손님들이 더 많고, 보통 전주에 많이 만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전주에 가족분들 미팅하고 그다음에 연휴 기간에는 개인 생활을 즐기시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전통시장에 찾아온 명절 활기는
여전했습니다.
송편을 파는 떡집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명절을 보내러 시댁에 온 조보현씨는
제사상에 올릴 송편은 물론
친정에 보낼 오메기떡 선물도 잊지 않았습니다.
◀ INT ▶ 김세아 · 조보현
"제사를 지내서 제사에 올릴 떡이랑 과일이랑 나물 같은 거 사러 왔어요. 역시 마트보다는 시장이 훨씬 더 명절 분위기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관광객들도 추석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에서
제주 여행을 즐겼습니다.
명절에만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과
시장의 인심을 체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 INT ▶ 매기/말레이시아·홍영환/싱가폴 거주
"지나다니며 보니 여러 가지 전 같은 것, 떡도 있고 했는데, (외국인 친구들에게) 떡보다는 전이 더 매력적이었나 봐요. 그래서 한번 먹어보자 해서 사게 됐죠."
제주지역 1인 가구는
2015년 5만 8천여 가구에서
10년 새 9만 4천여 가구로
두 배 가까이 늘어
전체의 34%를 차지합니다.
◀ st-up ▶
"제주에도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연휴 기간 고향보다는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제주의 명절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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