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차귀도 먼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실종됐던 한국인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국인 선원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인 가운데,
사고 당일 고등어가 너무 많이 잡혀
배의 복원력이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경 잠수대원들이
뒤집힌 배 앞으로 다가가
바다로 뛰어듭니다.
선체 안으로 들어가 불빛을 비추며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물에 떠다니는 물건들을 치워가며
실종자 흔적을 찾습니다.
사고 당시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에 따라
수중 수색에 나선 겁니다.
결국 선장은 실종 30시간 만인
오늘(6일) 오전 9시쯤
선실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INT ▶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사고 당시에 선원들은 양망 작업을 끝내놓고 씻거나 식사를 하거나 개인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요. 선장은 조타실에서 조항을 하면서 이동한 그런 상태…"
사고 당시 상황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초 14일
경남 사천시로 입항 예정이었던 배는
급히 모슬포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고기 창고가 가득 찬 상태에서
배에서 분리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기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갑판 위에 그물과 고기가 쌓이면서
배의 무게 중심이 바닥에서 갑판 위로 올라와
복원력을 잃은 점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 INT ▶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그물 채로 갑판상에 이렇게 그물을 적재하게 되면은 아무래도 복원력에는 위험하다고 추정됩니다."
해경은 이 배가
과적재 상태에서
파도를 맞으며 전복된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남은 실종자 한 명을 찾기 위해
함정 5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수중과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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