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의회는
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을
행정사무감사에 출석시켰는데요.
그런데 해당 상임위원장인 한동수 도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직전 신 회장을 따로 만나
저녁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주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이 자주 방문했던
제주시내 한 횟집.
한동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과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이
최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사를 한 시점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열흘 정도 앞둔
지난달 말.
의혹을 따져 물어야 할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의혹 대상자를 따로 만난 겁니다.
지난 6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한동수 위원장은
행정부지사에 대한 질의가 끝나자
신 회장에게 해명 기회를 먼저 줬습니다.
◀ SYNC ▶
한동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신진성 제주도특별자치도체육회장께서는 이번 현안에 대해서 해명 기회를 요청하셨습니다. 이에 위원님들과 논의한 결과 5분간 발언할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언대에 나온 신진성 회장은
언론에 보도된 각종 의혹에 대해
11분 30초 동안 해명을 쏟아냈습니다.
◀ SYNC ▶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제가 5천만 원을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횡령했다는 말인데 여기 계신 위원님들이나 자리하신 분들은 이해가 되십니까?"
일방적인 해명은
할당된 시간을 두 배나 넘겼지만
아무런 제지는 없었고,
의혹에 대한 질의는
의원 1명만 4분을 하고 끝냈습니다.
◀ INT ▶ 동료 도의원 (음성변조)
"도민들의 시간을 한 사람의 일방적인 해명 시간으로 메꾼다? 이것도 상당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INT ▶ 동료 도의원 (음성변조)
"절대 안되죠. 행감을 앞두고는 어느 피감 기관하고 식사 자리를 원래 안 하는 게 의회의 원칙입니다. 상대방은 현재 의혹 제기를 넘어서 경찰 수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만남 자체가 안 됩니다."
이에 대해 한동수 위원장은
회장 비위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해
의정 활동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SYNC ▶
한동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감사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획득해야 했고, 앞으로 제주도 체육회에 대한 개혁은 멈추지 않을 거고 우리 스포츠인 분들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겁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위원장이 피감 기관장을 따로 만나고
해명의 기회까지 주면서
처신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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