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IT기업인
카카오는 제주로 본사를 이전했지만
직원들은 대부분 자회사 소속이어서
무늬만 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카카오가
기업을 둘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추진하자
제주지역 자회사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 기업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다음커뮤니케이션.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과 함께
10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았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땅 12만 제곱미터도 20% 할인된 112억 원에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음이 카카오로 바뀐 현재
제주 근무자 390명 가운데 340명은
카카오 본사가 아닌 자회사 소속입니다.
월급은 10년차 기준 300만 원으로
전국 노동자 평균 431만 원보다
30% 낮습니다.
◀ st-up ▶
"그런데 최근 이 곳에서 일하는
카카오 자회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기업을 둘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추진하기 때문입니다."
---구호 제창----
이렇게 되면
카카오 계열사로부터 받아오던
일감이 계속 유지될 지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카카오가 일감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바람에
자회사 직원들이
정리해고 위기에 처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 SYNC ▶ 안세진 / 카카오노조 제주 부지회장
"사람들의 고용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월급은 적어도 회사가 없어지진 않겠지, 그 정도의 안정감마저 이제는 불안이 됐습니다. 좋은 일자리도 아닌데 이제는 고용까지 불안합니다."
노동단체들은
카카오가 무늬만 제주 본사인 행태를 중단하고
제주 노동자와
지역 사회에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SYNC ▶
조정우 / 화섬식품노조 제주협의회 의장
"카카오는 제주 이전 당시 정부와 제주도가 무엇을 기대했는지 제주도민들이 왜 지지하고 환영했는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기업이 누린 혜택에는 제주도민의 세금과 사회적 기대가 담겨있다. 그렇다면 카카오 역시 제주 사회와 노동자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카카오는 AI 사업과 투자 사업을 분리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근로조건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구조조정과
자회사 매각이 의심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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