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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⑨행정 너머 이웃으로…온 주민이 '생명지킴이'

홍수현 기자 입력 2026-10-09 19:20:00 조회수 32

◀ 앵 커 ▶
한때 일본 내 자살률 1위라는 비극을 겪었던 
일본 아키타현이 
자살예방의 세계적인 모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웃의 위기를 감지하는 생명지킴이를 
지역사회 구석까지 넓혔기 때문입니다.

연속기획 오늘은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마을과 일터의 일꾼을 육성해 
생명 안전망을 구축한 
아키타현의 전략을 보도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살예방대책 정기 회의가 열린
일본 아키타현청.

탁자 가득 자료를 펼쳐놓고
의견을 주고 받는 회의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참석자 구성입니다.

현청 주무부서 회의지만
담당부서 주무관만이 아니라
현지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합니다.

마을과 일터의 거점마다 
주민들을 생명지킴이, 즉 게이트키퍼로 
어떻게 더 촘촘히 엮어낼지 
생각을 나누는 민관 협업 회의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을
40명대에서 18명으로 끌어내린 
아키타현 대책의 핵심은 
이같은 현장 중심에 있습니다.

생명지킴이 교육을 
거창한 전문가 자격증을 따는 것이 아니라, 
주민 삶에 밀착시켜 
누구든지 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마을 위원들은 물론, 최근에는 고령자와 기업까지 범위를 넓혀 
고립과 자살 신호를 감지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INT ▶야스다 미키/아키타 후키노토현민운동 실행위원회 사무국장
"대상을 세분화해 넓게 접근한다고 할까요, 이렇다보니 (생명지킴이 교육)수강자층도 넓어지고 교육 내용도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1~2시간의 짧지만 명확한 교육을 거친 이들은 이웃의 위기 신호를 감지하는 즉시 
전문기관이나 변호사, 의료진에게 연결해 주는 실핏줄 역할을 해냅니다.

여기에다 현지사가 직접 주민들에게 
자살예방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에 나서고
대학은 자살예방연구소를 설립하며,
자살을 개인의 불행이 아닌 사회적 과제로 
바라보는 공감대를 만들었습니다.

◀ INT ▶고세키 히로키/아키타현 건강복지부 보건질병대책과장
"지역에서 가능한 한 실제로 활동해 줄 수 있는 분들, 즉 선수를 늘려서 지역사회 내부로부터 자살을 예방하는 계도와 대중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행정을 넘어 
지역 주민과 촘촘한 생명망을 짠 
아키타현의 지혜는 자살률 1위 제주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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