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서 40대 아버지와 네 살배기 딸이
차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육권 소송 중이던 딸의 엄마는
딸이 걱정돼 경찰에 수차례 안전 확인을
요청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오름.
이곳에 주차된 차 안에서
40대 아버지와 네 살배기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st-up ▶
"오름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부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숨진 딸아이의 어머니는
경찰의 부실 대응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혼한 전 남편이 양육권 문제가 불거지자
호주에서 딸을 데리고
무작정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경찰이 소재 파악 요청과 실종 신고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겁니다.
◀ INT ▶ 숨진 딸 어머니 (음성변조)
"빨리 애를 찾아라. 내가 애 안 찾아서 문제 생기면 가만히 안 둘 거다 이러면서 내가 진짜 완전 엄포 놓고 15분 동안 난리를 쳤어요.
<연락받으셨나요?>
연락 없죠. 계속 연락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 이후에도."
특히 이달 초
전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간다며
어린이집을 그만둔 사실까지 알게 돼
경찰에 안전조치와 위치 파악을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다는 겁니다.
또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까지 접수돼
현장 조사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 INT ▶ 숨진 딸 어머니 (음성변조)
"내가 봐달라고 내가 지켜봐달라고 내가 그렇게 말을 했잖아요. 저는 꿈꾸는 것 같고 무슨 상황인지를 모르겠어요."
실종 허위 종결 사건에 이어
또다시 부실 대응 논란이 일자
경찰은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 CG ]
경찰은 유가족이
구체적인 보호조치 요청을 하지 않았고,
지난달 28일까지
숨진 딸과 아버지를 8차례 만나봤지만
위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동학대와 실종신고를 함께 검토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전화 이후
아이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네 살배기 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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