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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치료 끝에‥바다로 돌아간 '럭키'

남민주 기자 입력 2026-10-15 19:20:00 조회수 61

◀ 앵 커 ▶
폐그물에 엉켜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붉은바다거북이 
7년 만에 다시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일곱 차례 수술과 
긴 치료를 견뎌낸 거북이에게 
'럭키'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시민들의 응원 속에 
자연으로 돌아간 럭키의 모습을 
남민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폐그물에 엉킨
바다거북이 해안가에 쓰러져있습니다.

낚싯바늘 같은 어구 때문에
등딱지도 하얗게 벗겨졌고,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까지 
심하게 다쳤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입니다.

◀ INT ▶ 홍원희 / 아쿠아플라넷제주 수의사 
"폐그물이 너무 옥죄고 있었어서 굵은 정맥이 터져가지고 빈혈이 너무 심하게 와서 수술하면서 깨어나지 못할까 봐 되게 걱정을 많이 했고요."

수술을 거듭했고,
바다거북에게는 처음으로
특수 장비를 이용해 
새 조직이 자라도록 돕는 치료도 이뤄졌습니다.

염증이 재발하며 치료가 길어졌지만,
올 2월 마지막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눈에 띄게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오늘(15일),
제주 서귀포시 광치기해변.

트럭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진 거북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SYNC ▶
""놔줘. 놔줘. 내려가게"

모래 위를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천천히 기어갑니다.

앞으로 나아가다가 
바다를 코앞에 두고 잠시 멈칫하더니
마침내 들어갑니다.

80살 수컷. 이름은 '럭키'.

생사를 오갈 만큼 심각한 부상을 딛고
기적처럼 살아남았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머물렀던 수조 번호도 7번,
받은 수술도 일곱 차례,
그리고 바다로 돌아가기까지 7년.

숫자 7과 이어진 특별한 인연 끝에
럭키는 처음 구조됐던 바다와 가까운
광치기해변을 마주했습니다.

시민 50여 명도 해변에 모여
럭키가 무사히 바다에 도착해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마다 응원을 보냅니다.

◀ INT ▶ 유주하 / 제주한마음초등학교 6학년
"다시는 폐어구에 걸리지 않고 아픈 모습 안 보이고 바다에서 다시 제주 바다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7년 동안 이어진 치료와 보호를 뒤로하고
이제는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바다.

◀ st-up ▶
"긴 치료와 보호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 럭키는 
이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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