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리집 전기요금인줄 알고 냈는데,
알고보니 마을 공연장과
근처 식당 전기세까지
내가 냈다면 어떨까요?
성읍민속마을에서 벌어진 일인데,
어찌된 일인 지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읍민속마을에서 7년 전부터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문영희 씨.
그런데 올여름
갑자기 전기공급이 끊기거나
가게 전체가 정전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 INT ▶문영희 / 카페 주인
"전기 시설들이 계속 터지는 거예요. 오븐이 터지고 이런 금전적인 손해가 너무 많이 났어요. 막 누전되고 차단되고…"
전기요금을 확인한
문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에 10만 원 정도 나오던 요금이
4년 전부터 2배 이상 부과됐던 겁니다.
제주도가 내던 가로등과
마을 공연장의 전기요금,
현재 국수가게가 있는
옆 건물의 전기요금이
함께 나왔지만,
자동이체를 하고 있어
전혀 몰랐습니다.
◀ INT ▶국수가게 주인(음성변조)
"전기요금이 저쪽으로 부과가 되는 거예요. 와 보니까. 일부러 전기요금 안 내자고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저는 (전기요금) 준다고는 했으니까. 이야기를 하면…"
전기요금이 2배 이상 부과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
카페의 전기 계량기가 고장 나
건물을 임대해 준 성읍민속마을보존회가
외부에 있던 가로등의 전기를
카페로 연결한 이후부터였습니다.
2023년 3월
가로등 전기 연결은 끊겼지만,
문 씨는 최근까지 마을 공연장과
국수 가게의 전기 요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년 3개월 동안
문 씨가 대신 내준 전기요금만
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INT ▶문영희 / 카페 주인
"저 집(국수가게)이랑 우리 집이랑 (전기가) 같이 물려 있는 것을 (한전에) 확인을 했고, 30%도 안 되는 가격으로 (합의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어디 가서 하소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성읍민속마을보존회 측은
추가로 부과된 전기요금을 파악해
돌려줄 수 있도록 정산작업을 진행중이며,
상가 별로 전기 계량기를 설치해
전기요금이 정상적으로
부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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