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년 동안
최소 17개의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5천억 원에 가까운
도박판을 벌인 범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박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이른바 '픽스터'까지 고용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웠는데
경찰은 조직원 74명을 검거하고
이중에 12명을 구속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질러진 방 안에서 경찰과 마주한
피의자.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진 중에 한 명인
20대입니다.
◀ SYNC ▶
"체포영장 발부됐고 죄명은 도박 공간 개설입니다. 동시에 압수수색 영장이 또 나왔습니다. 지금 물건이 뭐 있어요?"
<"저기 옷밖에 없어요.">
"옷밖에 없고 휴대전화 있고 지금 휴대전화는 압수해야 됩니다."
체포된 20대가 포함된 인터넷 도박 범죄조직의
구성원은 모두 78명.
지난 5년 동안
17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입금액만 4천900억 원에 이르는
도박판을 운영했습니다.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던 50대 총책 아래
사장단을 두고,
사이트 운영을 맡은 본사팀과
회원 유지와 관리를 담당하던 총판팀,
통장팀으로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구와 제주, 동남아 등 국내외에서
사무실 26곳을 옮겨 다니며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대포계좌만 221개에 달하고
모은 회원만 만 7천여 명에 이릅니다.
장기간, 대규모 회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도박판의 인플루언서,
'픽스터' 때문이었습니다.
◀ SYNC ▶김문영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온라인에서 베팅을 잘해주면 사람들이 그 베팅 결과를 따라가서 이 사람이 유명인이 되는 건데 그 사람이 이제 사이트 홍보를 해주고 회원들이 유입되면 그 회원들의 베팅액의 2.5%를 정산 받은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들은 해외여행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워크숍, 단합대회 등도 열며
조직을 관리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으로 보이는
164억 원을 추징 보전하고
검거된 74명 중에 1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해외로 달아난 3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화했습니다.
◀ st-up ▶
"경찰은 1억 8천만 원부터 최고 33억 원대에 이르는 고액 상습도박참여자 10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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