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섬식 버스정류장은
교통혼잡이 심해졌다는 반발에 부딪쳐
일부만 설치된 채 공사가 중단됐는데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어놓은 정류장을
다시 뜯어내야 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
결국, 도민 설문조사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제주시 서광로에 설치된
섬식 버스정류장입니다.
1단계로 서광로에 정류장 6곳을 설치한 뒤
동광로와 노형로, 연삼로와 연북로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교통 혼잡이 심해졌다는 반발에 부딪쳐
중단됐습니다.
제주도는 섬식 버스정류장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 천 명을 대상으로
내일(오늘)부터 2주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조사대상은
대중교통 이용자 450명과 비이용자 450명,
서광로 상가 등 주변 이해관계자 100명입니다.
서광로와 버스전용차로 개선방안을
설문조사원이 시민들을
거리에서 직접 만나 물어봅니다.
정책자문단은 설문조사 결과와
도의원과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해
11월 말까지 최종 권고안을 제시합니다.
◀ SYNC ▶ 강민철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어떻게 하면 객관성있게 대표성있게 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설문조사가 필요하다. 설문조사 인원을 천명으로 넓혀서 하고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그런 의견들이 다 나오면 그거에 따를 겁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섬식 정류장은 폐지가 답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섬식 정류장은 폐지가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 SYNC ▶ 위성곤 / 제주도지사 (지난 22일)
"도민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일단 섬식 정류장을 폐지하는 것을 기본적 원칙으로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광로 섬식정류장에는
87억 원이 투입됐고,
제주도와 정부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했습니다.
섬식정류장을 철거하면
정부가 부담했던 예산은
반납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제주시내 전역에 섬식정류장을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세워놓았던 버스정책도
전면 수정해야 돼
제주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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