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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 콩에서 녹두로 확산‥보험도 제외

권혁태 기자 입력 2026-10-29 19:20:00 조회수 39

◀ 앵 커 ▶
올여름 50일 동안 이어진 가뭄과 
이상 기온의 후유증이 
농가를 흔들고 있습니다.

콩 폐작 이후 
대체 작물로 심은 녹두마져 
싹이 트지 않고 제대로 자라지 않아
농민들이 트렉터로 밭을 갈아 엎었습니다.

문제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조차 
되지 않는다는겁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드문드문 작물이 자라난 검은 밭을
트랙터가 줄지어 지나가며 갈아엎습니다.

순식간에 작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밭.

올 여름 가뭄 때문에 
콩을 폐작하고 녹두를 대신 심은 곳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면 상태는 더 심각합니다.

싹도 제대로 틔우지도 못한채 
말라 죽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밭의 농민만해도 지난해보다 7배 늘어난 
6만 6천 제곱미터에 녹두를 파종했지만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됐습니다.

녹두는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가입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 INT ▶ 박태관/ 녹두 재배 농민
"국가가 4만 불 시대니 몇 만 불 시대니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정작 농사 짓고 있는 농민이나 서민들은 너무너무 어려워서 이게 고민이 고민이 말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정말 이제 나와 우리 이웃들 이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제주도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농작물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녹두를 대체 작목으로 육성해온 상황.

기계수확장비도 개발하고 
농민들의 재배를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에는 
지난해에야 포함시켰는데 
그마저도 전남 무안과 신안 지역으로 
한정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재배면적이 2023년 기준 
50헥타르로 작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최근 재배면적은 
2,3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주도는 정확한 재배면적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두 외에도 콜라비와 컬리플라워, 
비트같은 소규모 재배 작목들도 
보험 가입을 할 수 없습니다.

◀ INT ▶김성범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시범 사업을 거치고 또 얼마나 많은 수요가 있는지도 보고 그다음에 보험 상품을 또 개발을 하고 하는 과정들을 거쳐서 실제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는데 우리 지역에서 시급한 품목들은 최대한 빨리 가입될 수 있도록 제가 정부하고 협의해 나가고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촉구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농업재해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만큼 
정확한 재배현황 파악 제도와
농업재해 지원 제도가 
서둘러 자리잡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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