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력시장의 녹색 전환을 모색하는
기획뉴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영국도
발전량에 따라 전기 도매가격이
급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동형 전기요금제를 도입했는데요.
도매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주택 전기요금을 0원으로 만드는
'제로 빌' 주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이인제 기자가
영국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런던 외곽에 있는 주택단지.
울창한 나무 사이로 파란색 칠을 한
현대식 주택이 눈에 띕니다.
지붕에는 태양광발전기가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4년 전 집을 사서 이사 온 프레이저 씨.
가스와 석유를 쓰지 않고
모든 것을 전기로 작동합니다.
전기요금이 유독 비싼 영국이지만
이 집의 전기요금은 0원입니다.
전기를 판매하는 업체가
10년 동안 전기요금 0원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 INT ▶프레이저/영국 런던
"런던의 주택 대부분은 빅토리아 시대에 지어져
단열이 매우 취약하고 전기요금도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집은 부담이 없어요. 요금이 얼마일지 알고 있거든요. 0원입니다."
비결은 높은 단열 성능과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발전기, 가정용 배터리,
히트펌프 때문입니다.
변동형 전기요금제를 이용해
요금이 쌀 때 전기를 쓰거나
배터리에 저장하고
비쌀 때는 배터리에 있는 전기를 판매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전기판매업체가
자동으로 제어합니다.
◀ INT ▶프레이저/영국 런던
“실제로 따로 할 일이 없어요.
시스템이 모두 자동이니까요.
아무것도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
취재팀은 주택의 탄력적인 전기 소비를
확산시키는 한 기업을 찾았습니다.
2016년 전기 판매를 시작해 10년 만에
고객 800만 명을 확보하며
영국 가정용 전기판매시장 1위를 차지한
옥토퍼스 에너지입니다.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전기를 언제 쓰느냐가 중요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변동형 전기요금제 보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탄력적인 전기 소비를 활용해
10년 동안 전기요금 0원을 보장하는
'제로 빌' 주택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 INT ▶필 스틸 옥토퍼스 에너지 미래기술담당
“발전량이 많은 시간에는 고객들에게 더 저렴한
요금을 적용해줄 수 있습니다. 변동형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고객들이 절약한 요금은 10억 파운드(1조 8천억 원)가 넘습니다.”
영국은 변동형 전기요금제를 이용해
전기 도매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을 줄이고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도 더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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