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민들이 입었던 옷과 다 읽은 책이
필리핀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 청소년들이
18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현장의 온기를 남민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학생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책 앞에 앉아
책을 분류합니다.
한쪽에는 영어책을,
다른 한쪽에는 한국어 책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 SYNC ▶
"만화책 줄게요 선생님이. 만화책~"
제주에서 모은 책과 헌 옷을
필리핀으로 보내기 위한 작업입니다.
올해도 20명가량의 학생과 주민들이 모여
옷 20상자와 책 5상자를 마련했습니다.
◀ INT ▶ 현진우 / 백록초등학교 6학년
"테이프 붙여서 마무리하는 작업이 엄청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내년 1월에 필리핀 가서 플리마켓 하면서 옷이랑 학용품이랑 가난한 아이들한테 나눠주고 싶어요."
이렇게 마련된 물품들은
배편으로 도착해
내년 1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서 판매됩니다.
헌 옷을 그냥 나눠주는 대신
현지 주민들에게 50원 등
작은 돈을 받고 팔아
수익금은
더 어려운 빈민가 아이들에게 기부합니다.
◀ INT ▶ 허윤진 / 제주대학교 3학년
"그런 거(옷 사 가는 모습) 보면서 되게 뿌듯하고 우리는 이렇게 안 입은 옷들인데 그 사람들은 되게 기뻐하는구나 이렇게 하면서 되게 뿌듯했어요."
내년에는 필리핀 현지 두 곳에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헌 책들은 도서관에 쓰일 예정입니다.
◀ INT ▶ 한주현 / '호꼼슬로' 대표
"우리 공간은 초중고 대학생들이 같이 어우러지면서 관계 형성을 하는 곳이거든요. 제주 청소년 청년들이 국제 교류를 할 수 있게 글로벌 교육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고,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배우는 학생들.
제주의 작은 손길이
18년째 국경을 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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