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파라다이스 그랜드 카지노의 휴업과 영업정지를 둘러싼 의혹에는 감독기관인 제주도의 책임이 큽니다. 중앙정부가 갖고 있던 카지노에 대한 감독권한이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도로 이양됐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잡니다. ◀END▶ ◀VCR▶ 파라다이스 그랜드 카지노는 지난해 9월 29일 메인 서버를 제외한 모든 컴퓨터를 바꾸겠다고 제주도에 신청했습니다. 매출액과 환전내역, 입장객 명단을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이 통째로 바뀌는 만큼,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는 불과 닷새 뒤인 10월 4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변경 허가를 내줬습니다. 닷새 뒤, 변경 허가에 따른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정기검사 기한을 7개월이나 넘긴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문화관광정책연구원 ◀INT▶ "검사가 접수되면 주무부서에 일단 검사하겠다고 보고합니다. 보고하면서 검사기한이 초과된 거 같다고, 유효기한이.. 공문으로 통지했죠." 감독기관인 제주도가 처음부터 내줘서는 안 되는 허가를 내줬다가, 위탁검사기관에 잘못을 지적당한 것입니다. 제주도의 허술한 감독 때문에 카지노는 영업정지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갈 뻔 했습니다. 제주도 ◀INT▶ "7월 1일 자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업무 연찬이 부족해서 미숙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위법사실을 확인하고도 두달이 지나서야, 이미 휴업중인 카지노에 영업정지를 예고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위장 휴업을 묵인했다는 의혹까지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s/u) "권한만 넘겨받았을 뿐 제대로 감독하지 않는 특별자치도의 무책임한 행정 때문에 제주도내 카지노는 관리와 감독의 사각지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조인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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