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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비자림로 확장 논란

권혁태 기자 입력 2010-05-21 00:00:00 수정 2010-05-21 00:00:00 조회수 0

◀ANC▶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 제주시 비자림로의 모습이 크게 바뀐다고 합니다. 교통안전이 이유지만 환경이 파괴되고 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봉개동과 구좌읍을 잇는 비자림로. 이 길의 들머리는 좁은 길과 삼나무가 어우려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지난 2천2년,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아름다운 도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INT▶(관광객) "곧은 나무와 좁은 길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아요. " 그러나 다음달부터 이곳 모습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제주자치도가 위험한 도로를 개선한다며 1.7km 구간을 확장하고 곧게 펴는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공사 구간의 도로폭은 기존보다 2배 정도 넓어지게 됩니다. ◀INT▶(제주도) "급커브 구간이라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도로를 개선할 필요성이..." 그러나 이 도로에서 실제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 2년동안 6건입니다. 또, 확장 과정에서 나무 700여 그루가 잘려나가거나 옮겨져 환경 훼손도 우려됩니다. ◀INT▶ "식생의 변화가 생기고... 특히, 확장으로 삼나무길이 가지던 느림의 미학과 이국적인 분위기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s/u) 한번 훼손된 숲과 경관은 사실상 복원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와 공론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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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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