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봄이 무르익으면서 한라산엔 연분홍 철쭉꽃이 화사하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하얀 구름이 드리워진 산 정상을 배경으로 분홍빛 철쭉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해발 천670미터 고지에 펼쳐진 산철쭉 군락은 마치 분홍색 새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반짝입니다. 기이한 모양의 오백나한과 오름이 빚어낸 경치에 취한 등반객들은 진분홍 꽃물결에 또 한 번 탄성을 자아냅니다. ◀ＩＮＴ▶ "꽃도 예쁘고 경치도 좋고, 섬과 바람, 돌 너무나 좋아요." 추웠던 초봄 탓에 한라산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도 예년보다 2~3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달 5일엔 한라산 철쭉제가 열립니다. 다소 늦게 얼굴을 내민 꽃봉오리도 등반객들에겐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입니다. ◀ＩＮＴ▶ "한라산 처음 왔는데 배경이 너무 좋아서 사진 몇 장만으로 담아가는 게 아쉬워요." (s/u) "산허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한라산 철쭉은 다음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