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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신구간 이사철 시작

홍수현 기자 입력 2008-01-26 00:00:00 수정 2008-01-26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의 전래 이사철인 신구간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고, 미분양 주택이 많아서 예년보다 집을 옮기는 가구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추운 날씨에도 이삿짐을 나르는 인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사다리차는 쉴새없이 아래위를 오가며 살림을 실어 나릅니다. 지상의 신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 이사를 해도 액운을 피할 수 있다는 신구간 첫날. 주말이지만 예년만큼 대규모 이사행렬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INT▶ 이사짐센터 "이제는 아무래도 연중 이사를 많이 하다보니까 신구간이라도 신구간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사가 많이 줄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물량이 없는 데다, 민간 건설경기 침체로 소규모 다세대 주택도 미분양 물량이 많아 이사 가구수는 더욱 감소할 전망입니다. ◀INT▶ 부동산 "중산층들이 새로운 아파트가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이주할 마땅한 곳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동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번 신구간에 지난해 보다 20% 줄어든 4천500여 가구가 집을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5.6년 전만 하더라도 2만 여 가구가 이사 했던 것에 비하면 4분의 1정도에 불과합니다. 주택시장 침체와 인식변화로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 풍습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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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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