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오름이나 숲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대중교통 때문에 자가용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짙은 녹색의 싱그러움을 자랑하는 나무 아래로 사람들이 걸어갑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지친 마음을 추스리고 친구와 이웃, 가족들과 추억을 쌓아갑니다. ◀INT▶ "숲길을 걸으니까 너무 좋구요. 꽃들이 피어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이렇게 걸어서 좋아요." 그러나 숲길 밖으로 나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길 양 옆으로 빼곡히 주차된 자동차들. 마주오는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피합니다. 지나가기 위해 중앙선을 넘기도 일쑤. 숲으로 가는 사람들은 인도도 없는 곳에서 불안 속에 차를 피해야만 합니다. ◀INT▶(관광객) "대중교통이 좀 있었으면...인도도 없는데 걸어오려니까 불편하구요. 그런 배려가 좀 있었으면 합니다." 이곳을 오가는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뿐. 자동차 없이는 사실상 올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렇다고 자동차를 위해 숲을 파헤쳐 주차장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름과 숲길 주변에는 대부분 이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대중교통 정책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하는 대목입니다. (s/u)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찾는 오름과 탐방길, 그러나 그곳에 오기까지 어떤 방식이 적합한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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