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대형 면세점이 위안화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는 현장을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에 있는 한 면세점. 이곳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계산대 안에는 1위안부터 10위안까지 다양한 잔돈이 마련돼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지급하는 영수증에도 잔돈이 명확하게 표시됩니다. 그러나 신라면세점은 영수증에 잔돈을 표시하지도 않았고, 100위안, 우리 돈 만7천 원 이하의 잔돈은 갖춰놓지도 않았습니다. ◀INT▶(판매원) "삼백 위안을 주고, 이백십 몇 위안 짜리 물건을 사면은요?" "그건 거슬러 줄수가 없죠." 신라면세점은 거스름돈이 작을 경우 할인해 주기도 했기 때문에 매월 10만 원 내외의 오차만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기간도 올 3월부터 3개월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광업계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INT▶(20년차 가이드) "몇년전부터 문제가 되다가 계속 항의하니까 몇달 우리돈으로 돌려주다가 다시 안주더라구요."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 신라 본사측은 이번 일이 제주 면세점 자체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INT▶(내부 직원) "이 사실은 본사도 알고 있나요?" "예, 본사 기능이 서울에 다 있고 여기는 영업만하는..." 신라면세점은 취재가 시작되자 위안화 잔돈을 우리돈으로 환산해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s/u) 그러나 당장 시행할수 있는 일을 그동안 왜 미뤄왔는지 면세점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